용호신풍운

엽한은 홍콩에서 자주 무장강도 사건을 저지른다. 이에 형사 흑묘는 주범 엽한을 체포하기 위해 홍콩의 가장 큰 암흑가 조직 초주파의 본거지로 잠입한다. 그의 신분을 아는 사람은 동료 이형사와 상관 왕서장뿐. 흑묘는 경마장을 기웃거리는 등 부랑아 행세를 하며 2년을 기다린 끝에 교도소에서 사귀게 된 친구 사피를 통해 두목 엽한을 소개받게 된다. 원래부터 사피를 신임 했던 엽한은 처음에는 흑묘를 의심하는듯 했지만 결국 사피의 말을 듣고 흑묘를 보석상 습격사건에 동참시킨다. 그러나 치밀하고 냉철한 두목 엽한은 정보가 새나갈 것을 우려하여 외부로 전화나 통신을 하지 못하게 한 뒤 곧바로 실행에 옮긴다. 경찰에 연락을 하려했으나 실패한 흑묘는 미처 그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 못하고 아무런 대비책 없이 복면을 한채 보석상 습격에 가담하게 되고 경찰과의 교전끝에 총상을 입게 된다. 그 사건으로 동료 아형사가 죽게되고 흑묘는 현상수배자가 된다. 그리고 사피와의 싸움끝에 그가 죽자 그는 살임범으로까지 몰리게 된다. 그러나 왕서장은 조직의 두목 엽한을 잡아와야만 해명을 해줄 수 있다며 외면한다. 그는 두목 엽한을 끝까지 추적하여 그를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자신이 경찰임무 수행중이었다는 것을 끝까지 해명하지 못하고 총에 맞아 죽고 만다.